6명의 생명 살리고 향년 24세로 세상 떠난 고대 청년,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주용아 정말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

2남 중 첫째로 태어난 이 씨는 밝고 재미있는 성격으로 '분위기메이커로'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다방면에 재주가 많았던 이씨는 책 읽기를 좋아했고,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며 운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구리시 구립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고려대학교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며 음악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이 씨는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과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가는 중 쓰러졌습니다. 동생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이 씨 가족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의료진의 말을 듣고, 아픈 마음을 추스르고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이 씨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췌장, 안구가 기증되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향년 24세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 씨의 가족들은 이 씨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동안 신장 투석을 받고 있던 터라 병마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어려운 결단에 위로를 드리며, 이 씨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전파되어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그 밝은 웃음으로, 이 생에서 못다 한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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