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21개월 아이에게 끊임없이 건넨 말을 듣고 엄마는 오열했습니다

소아 간이식 수술을 받고 소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생후 21개월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간호사가 아이에게 한 행동에 대해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았다며 글을 남겼습니다.

 

 

 

아기가 일반 병동에 있을 때 사용하던 베이비캠이 실수로 켜져 카메라가 활성화되어 앱 알림이 울리자 엄마는 앱을 켜고 아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녹화를 했습니다.

 

그때 화면 너머로 간호사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간호사는 두 눈을 끔뻑거리는 아이 곁에서 '예쁘다', '사랑한다'를 수십 번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듯 "이게 누구야?", "아빠 알아?", "엄마 알아?", 묻기도 하고 "엄마랑 아빠랑 지구 기다리고 있대"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말을 건네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그날 밤 몇 분짜리 녹화된 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참 많이 울었다며, 의료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한편,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넨 해당 간호사는 아이 엄마의 글을 보고 "최근 여러 이유로 얼마나 더 여기서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어머니의 글을 보고 위로와 격려를 받은 것만 같아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댓글을 단다. 지구가 더없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항상 바란다"는 댓글을 남겨 감사함을 전했다고 합니다.

 

의료인으로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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