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의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별세 소식에 살아생전 주 교수에게 직접 진료를 받았던 환자와 보호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료 후기를 담은 추모 메시지들이 줄을 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주석중 교수가 불의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사연들을 보면 하나같이 오직 환자만 알던, 환자에 진심이셨던 '진짜 의사' 주석중 교수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환자의 고통을 내 아픔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하셨던 교수님,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사셨을까. 부디 편안하시길"
"새벽까지 수술하시고 아침 회진 때 수술이 잘 됐다고 하셨다, 저분은 도대체 언제 주무실까 생각했다"
"너무 헌신적인 분을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다"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많은 환자분들이 깊은 슬픔에 빠질 것 같다."
"성품이 좋으셔서 별명이 '주님'이었다"
"주 교수님이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실 줄은 몰랐다. 너무 속상하다. 지금까지 수백 수천 명을 살리셨고, 앞으로도 수천 명을 살리셔야 할 분이 이렇게 떠나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날, 연말연시, 명절 새벽에도, 그냥 병원에서 숙식하며 사시는 분인가 느껴질 정도로 환자에게 열정적이셨던 분으로 기억을 한다"
"회진 시간이 아닌 새벽 시간이나 아무 때나 두문불출하시면서 환자를 돌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굴 보기 힘든 대학병원 교수가 이렇게 병실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것을 저는 처음 봤다"
"저희 아버지가 패혈증 증세까지 나타나 악화되셨을 때는 정식 회진 말고 혼자서 수시로 오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끝도 없이 주 교수에 대한 경험담을 하나씩 떠올리며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의회 노환규 전 회장은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한 인재의 부재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소생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페이스북에 추모했습니다.
주 교수는 병원과 10분 거리에 살면서 병실이 닳도록 환자들을 돌봤으며, 2015년 아산병원 소식지에 "수술 후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될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수술할 때까지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는다"라고 게재한 바 있습니다.
주 교수는 가족들에게도 늘 따뜻한 존재였고, 가족들 역시 주 교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며, 주 교수의 부인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남을 돕기 위해 함께 애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송파구의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주 교수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덤프트럭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어 경위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주석중 교수님!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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