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약국마다 약값이 다른 이유(조제료 가산제도 정확히 알아보기)

by hongik 2023. 1. 28.
반응형

약국마다 조제약의 가격이 다른 것은 약국이 달라서가 아닙니다.

처방에 의한 조제의 경우 약값과 조제료 등의 기술료를 포함해 일정 금액이 책정되는데, 시간외 가산이나 공휴일 가산 등으로 가산 금액이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조제료 조정은 의약계간 수가 산정 기준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반 조제수가보다 위험도가 높고 시간·노동력이 추가로 소요되는 만 6세 미만의 소아와 야간·공휴일 조제에 대해 적정 보상 차원에서 실시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약국비용을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조회·신청 > 약국비용 계산기]

 

따라서 어느 약국을 가나 본인 부담금의 금액은 같게 나오고, 약값이 달라지는 경우는 가산 금액이 붙는 경우, 처방 일수가 다른 경우, 약의 종류가 달라지는 경우뿐입니다.

 

다만, 가격을 약국에서 정할 수 있는 일반 약, 비타민제와 같은 보조제의 경우에는 약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국가에서 일반 약에 대한 가격을 정찰제가 아닌 자율경쟁에 따라 조정하도록 한 정책 때문입니다.(조제약이라도 발기부전 치료제나 탈모 치료제 등 환자 부담금이 100%인 비급여 약의 경우 약국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약국조제료의 야간 및 공휴 가산은 평일 18시(토요일은 13시)부터 다음날 9시 사이에 조제·투약하거나 공휴일에 조제·투약하는 경우에는 조제 기본료, 복약지도료 및 조제료 소정점수의 30%를 가산합니다. 쉽게 말해 할증이 붙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약사들의 시간 외 수당이 더해진 개념으로 추가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게 함과 동시에, 평일 낮 시간 약국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야간이나 휴일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사정상 야간 또는 휴일에만 약국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30% 가산된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지만, 약값 가산은 병원 처방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조제약’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만일 이러한 제도 자체가 없다면 야간·휴일에조차 약국 이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는 행위는 약이라는 상품과 함께 약사의 서비스까지 구매한다는 의미입니다. 약국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알뜰한 소비가 되려면 ‘내가 먹고 싶은 약’을 싸게 사려고 이 약국 저 약국 찾아다는 것보다, 믿고 찾는 나만의 단골 약국에서 나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약사에게 상담을 받고 ‘내게 꼭 맞는 약’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입니다.

 

실제 의사, 약사와 환자 간의 친밀한 관계는 약물 치료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상의 약효를 위해서는 약값 차이로 고민하지 않을 만큼 신뢰하는 약국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댓글